출애굽기 29장
이 장에 대한 메모
출애굽기 29장 요약 — 제사장 위임식
28장에서 제사장의 옷을 지으라 하신 하나님은 29장에서 그 옷을 입힐 사람을 어떻게 세울지 말씀하신다. 아론과 아들들을 거룩하게 구별하는 위임식 절차, 7일 동안 반복할 일, 그리고 매일 드릴 상번제가 이어진다. 실제 시행 장면은 레위기 8~9장에 나온다.
1. 위임식 절차
| 본문 | 단계 | 내용 | 담긴 뜻 |
|---|---|---|---|
| 1~3절 | 제물 준비 | 흠 없는 수송아지 한 마리, 숫양 두 마리. 무교병, 기름 섞은 무교 과자, 기름 바른 무교 전병을 한 광주리에 담음. | 제사장도 먼저 제물이 필요한 죄인이다. 흠 없는 제물만 하나님 앞에 갈 수 있다. |
| 4절 | 씻김 | 아론과 아들들을 회막 문으로 데려다가 물로 씻김. | 모세가 씻겨 준다. 스스로 정결해지는 것이 아니라 씻김을 받는다. 세례의 그림. |
| 5~9절 | 옷 입힘과 기름 부음 | 아론에게 속옷·겉옷·에봇·흉패·띠·관·금패를 차례로 입히고 머리에 관유를 부음. 아들들에게 속옷·띠·관을 입힘. 영원한 규례. | 직분은 스스로 취하는 것이 아니라 입혀지고 부어지는 것. "그리스도"는 기름 부음 받은 자라는 뜻. |
| 10~14절 | 속죄제 (수송아지) | 아론과 아들들이 수송아지 머리에 안수. 잡아서 피를 제단 뿔에 바르고 나머지는 제단 밑에 쏟음. 내장 기름은 제단에 태우고 고기·가죽·똥은 진 밖에서 불사름. | 안수는 죄를 옮기는 행위. 진 밖에서 불살라진 제물은 성문 밖에서 고난받으신 예수님(히 13:11~12). |
| 15~18절 | 번제 (첫째 숫양) | 안수 후 잡아 피를 제단 사방에 뿌림. 각을 떠서 내장과 다리를 씻고 머리와 함께 전부 제단에서 태움.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 | 한 조각도 남기지 않고 전부 드림. 온전한 헌신. |
| 19~21절 | 위임식 숫양 (둘째 숫양) — 피 | 피를 아론과 아들들의 오른쪽 귓부리, 오른손 엄지, 오른발 엄지에 바름. 나머지 피는 제단 사방에 뿌림. 제단의 피와 관유를 옷에 뿌려 옷까지 거룩하게 함. | 귀는 듣는 것, 손은 하는 것, 발은 가는 것. 제사장의 온 삶이 피로 거룩해진다. |
| 22~25절 | 위임식 숫양 — 요제 | 기름·오른쪽 넓적다리·떡 세 가지를 아론과 아들들 손에 얹어 하나님 앞에서 흔들게 한 뒤 제단 번제물 위에 태움. | "손에 채운다"(위임한다의 원뜻). 빈손이던 사람의 손을 하나님이 제물로 채워 주신다. |
| 26~28절 | 제사장의 몫 | 가슴은 요제로 흔들어 모세의 몫. 넓적다리는 거제로 들어 아론과 아들들의 영원한 몫. 이후 화목제에서도 같은 규례. | 하나님을 섬기는 자는 하나님의 제단에서 먹는다(고전 9:13). |
| 29~30절 | 옷의 계승 | 아론의 거룩한 옷은 후손에게 물려줌. 후계 대제사장은 그 옷을 입고 7일간 회막에서 섬김. | 직분은 개인이 아니라 대를 이어 가는 것. 옷이 사람보다 오래 남는다. |
| 31~34절 | 위임식 식사 | 위임식 숫양 고기를 거룩한 곳에서 삶아 아론과 아들들이 회막 문에서 떡과 함께 먹음. 다른 사람은 먹을 수 없고, 아침까지 남은 것은 불사름. | 속죄 제물을 함께 먹으며 하나님과 교제. 거룩한 것은 나누되 남기지 않는다. |
| 35~37절 | 7일간 반복 | 위임식은 7일 동안 행함. 매일 수송아지 속죄제를 드리고 제단을 속죄하고 관유를 발라 지극히 거룩하게 함. 제단에 닿는 것은 다 거룩해짐. | 사람도 제단도 하루에 거룩해지지 않는다. 7일은 완전한 기간. |
2. 매일 드리는 상번제 (38~42절)
| 때 | 드리는 것 | 뜻 |
|---|---|---|
| 아침 | 일 년 된 어린양 한 마리 + 고운 가루 1/10에바에 찧은 기름 1/4힌을 섞은 소제 + 포도주 1/4힌의 전제 | 하루를 제물로 열고 |
| 저녁(해 질 때) | 아침과 똑같이 | 제물로 닫는다 |
| 대대로 끊이지 않고 | 회막 문 여호와 앞에서 항상 드리는 번제 | 이스라엘의 하루는 두 번의 제사 사이에 있다. 어린양의 피 없이 지나가는 날이 없다. |
3. 하나님의 약속 (43~46절)
이 모든 규정의 목적이 마지막에 나온다. "내가 거기서 이스라엘 자손을 만나리니 내 영광으로 말미암아 회막이 거룩하게 될지라." 하나님은 회막과 제단, 아론과 아들들을 거룩하게 하시고,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 거하여 그들의 하나님이 되시겠다고 하신다.
애굽에서 그들을 이끌어 내신 이유가 여기서 밝혀진다. "내가 그들 중에 거하려고"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었다는 것이다. 출애굽의 목적은 자유 자체가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사는 것이었다.
이 장의 핵심
제사장은 씻김을 받고, 옷을 입혀 받고, 기름 부음을 받고, 피로 덮임을 받는다. 모두 수동형이다. 하나님을 섬기는 자격은 자기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받는 것이다.
귀·손·발에 바른 피는 듣고 행하고 걷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 되었다는 표시다. 베드로전서 2장 9절은 모든 성도를 "왕 같은 제사장"이라 부른다. 이 위임식은 오늘 우리에게도 해당된다.
이 긴 절차는 "내가 그들 중에 거하리라"는 한 문장을 위한 것이다. 하나님이 사람 가운데 사시려면 이만큼의 피와 거룩이 필요했고, 예수님이 그 모든 것을 단번에 이루셨다(히 7: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