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13장
이 장에 대한 메모
왜 나귀의 첫 새끼는 하나님이 원치 않으셨을까? (출애굽기 13:13)
1. 모든 첫 새끼는 하나님의 것
유월절 밤 하나님은 이집트의 모든 처음 난 것을 치시면서 이스라엘의 처음 난 것은 살려 주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처음 난 것은 다 내 것"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출 13:2). 사람이든 짐승이든 첫 새끼는 주인의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께 바쳐야 할 것이었습니다.
2. 나귀는 제단에 올릴 수 없는 짐승
소, 양, 염소처럼 굽이 갈라지고 새김질하는 짐승만 정결한 짐승으로 제물이 될 수 있었습니다(레 11장). 나귀는 이 조건에 맞지 않는 부정한 짐승이어서 제단에 바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나귀를 싫어하신 것이 아니라, 제물의 규정에 맞지 않았던 것입니다.
3. 그래서 어린 양으로 대신 바치게 하심
나귀는 짐을 나르고 밭을 가는 귀한 일꾼이었습니다. 바칠 수도 없고 그냥 가질 수도 없으니, 정결한 어린 양을 대신 바쳐 나귀를 되찾게 하셨습니다. 이것을 "대속" 곧 값을 치르고 되찾는 일이라고 합니다. 부정한 것이 정결한 것의 희생으로 살아나는 원리입니다.
4. 목을 꺾으라는 말의 뜻
어린 양을 바치지 않으면 나귀의 목을 꺾어야 했습니다. 목을 꺾는 것은 피를 흘리는 제사가 아니라 그냥 죽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것을 대속하지 않은 채 주인이 그 나귀로 이득을 보는 일은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대속하든지, 아니면 포기하든지 둘 중 하나였습니다. 후에는 돈으로 대속하는 규정도 주어졌습니다(민 18:15~16).
5. 우리에게 주는 뜻
같은 구절에서 사람의 첫아들도 반드시 대속하라고 하십니다. 스스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는 우리도 어린 양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값을 치르고 되찾아진 존재입니다. 나귀의 첫 새끼 규정은 이 복음의 원리를 미리 보여 주는 그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