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에 대한 메모
여호와의 이름들 — 성경에 나오는 복합 명칭 10가지
| 이름 | 뜻 | 성경 구절 | 배경 |
|---|---|---|---|
| 여호와 이레 | 여호와께서 준비하신다 | 창 22:14 |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치려 할 때 하나님이 숫양을 대신 준비하심 |
| 여호와 라파 | 치료하시는 여호와 | 출 15:26 | 마라의 쓴 물을 달게 하신 뒤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라 하심 |
| 여호와 닛시 | 여호와는 나의 깃발 | 출 17:15 | 모세가 손을 들자 아말렉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제단을 쌓아 부른 이름 |
| 여호와 메카디쉬켐 | 너희를 거룩하게 하시는 여호와 | 출 31:13, 레 20:8 | 안식일 규례와 거룩한 삶을 명하시며 밝히신 이름 |
| 여호와 샬롬 | 여호와는 평강 | 삿 6:24 | 기드온이 여호와의 사자를 보고 죽을까 두려워하자 "안심하라, 죽지 않으리라" 하심 |
| 여호와 사바오트 | 만군의 여호와 | 삼상 1:3, 17:45 | 한나의 기도, 다윗이 골리앗 앞에서 부른 이름 — 하늘 군대를 거느리신 분 |
| 여호와 로이 | 여호와는 나의 목자 | 시 23:1 | 다윗이 양 떼를 돌보던 경험으로 고백한 이름 |
| 여호와 엘욘 | 지극히 높으신 여호와 | 시 7:17, 47:2 | 모든 것 위에 뛰어나신 주권자 |
| 여호와 치드케누 | 여호와 우리의 의 | 렘 23:6, 33:16 | 장차 오실 다윗의 의로운 가지(메시아)에게 붙여진 이름 |
| 여호와 삼마 | 여호와께서 거기 계신다 | 겔 48:35 | 에스겔이 본 새 성읍의 이름 — 하나님이 백성과 함께 거하심 |
이 이름들은 하나님이 새 이름을 하나씩 지으신 것이 아니라, 백성이 위기 속에서 경험한 하나님의 성품을 여호와의 이름 뒤에 붙여 부른 것입니다. 준비하시고, 치료하시고, 이기게 하시고, 거룩하게 하시고, 평강을 주시고, 지키시고, 인도하시고, 의롭게 하시고, 함께 계시는 한 분 하나님입니다.
의심한 기드온은 왜 책망받지 않았을까? (사사기 6-7장)
기드온은 여러 번 표징을 구했습니다. 제물에서 불이 나게 해 달라고 했고(6:17-21), 양털 시험을 두 번이나 했습니다(6:36-40). 그런데도 하나님은 꾸짖지 않으시고 오히려 큰 승리를 주셨습니다.
반면 사가랴는 한 번 "무엇으로 알리요" 하고 물었다가 말을 못 하게 되었습니다(눅 1:18-20). 이 차이를 이해하려면 성경에 나오는 여러 "의심한 사람들"을 함께 보아야 합니다.
의심한 사람들과 하나님의 대응
| 인물 (본문) |
의심의 모습 | 하나님의 대응 | 담긴 뜻 |
|---|---|---|---|
| 기드온 삿 6-7장 |
"나는 므낫세 중 가장 약한 집, 그중에서도 가장 작은 자"라며 두려워함. 표징을 구하면서도 "노하지 마옵소서" 하고 조심스레 청함(6:39). | 매번 표징을 주심. 기드온이 청하지도 않았는데 미디안 진영의 꿈 이야기까지 들려주어 용기를 주심(7:10-15). | 하나님을 거절한 의심이 아니라, 정말 하나님이신지 확인하고 순종하려는 두려운 의심이었습니다. |
| 모세 출 3-4장 |
"내가 누구이기에", "그들이 믿지 않으면", "나는 말을 잘 못합니다" 하고 네 번 망설임. | 지팡이, 손의 나병, 물이 피가 되는 표징을 주심. 그러나 다섯 번째 "다른 사람을 보내소서"에서 노하심(4:13-14). | 두려움에는 오래 참으셨지만, 부르심 자체를 거절할 때 노하셨습니다. |
| 아하스 왕 사 7:10-13 |
하나님이 "표징을 구하라" 하셨는데 경건한 척 "여호와를 시험하지 않겠다"며 거절함. 속으로는 앗수르를 의지함. | "나의 하나님을 괴롭게 하려느냐" 하고 책망하심. | 표징을 구하는 것 자체가 죄가 아닙니다. 기드온은 구하고 칭찬받지 않았지만, 아하스는 구하지 않고 책망받았습니다. |
| 사가랴 눅 1:5-25, 57-64 |
제사장으로서 성전 안에서 천사 가브리엘을 직접 보고 약속을 들었음에도 "무엇으로 알리요, 나는 늙었다" 하고 믿지 않음. | 아이가 태어날 때까지 말을 못 하게 하심. 요한이 태어나자 입이 열려 하나님을 찬양함. | "무엇으로 알리요"는 표징을 달라는 말이었고, 벙어리가 곧 그 표징이었습니다. 벌이면서 동시에 약속이 이루어질 때까지의 확실한 증거였습니다. |
| 마리아 눅 1:34-38 |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 하고 물음. 사가랴와 비슷해 보이는 질문. | 책망 없이 방법을 설명해 주시고, 엘리사벳의 임신을 표징으로 알려 주심. | 마리아는 "이루어질까?"가 아니라 "어떻게 이루어질까?"를 물었고, 곧 "말씀대로 이루어지이다" 하고 받아들였습니다. |
| 도마 요 20:24-29 |
"못 자국을 보고 만져 보지 않으면 믿지 않겠다"고 함. | 예수님이 직접 오셔서 만져 보라고 하심. "보지 못하고 믿는 자는 복되도다" 하고 부드럽게 일깨우심. | 원하는 증거를 주셨지만, 그것이 가장 좋은 믿음의 길은 아니라는 것도 알려 주셨습니다. |
차이가 난 세 가지 이유
1. 마음의 방향이 달랐습니다. 기드온의 의심은 "제가 정말 순종해도 될까요?"였고, 사가랴의 의심은 "그런 일이 일어날 리 없다"였습니다. 하나님은 겉으로 드러난 말보다 그 속마음을 보셨습니다.
2. 받은 것이 달랐습니다. 기드온은 아버지 집에 바알 제단이 서 있던 어두운 시대, 여호와를 모르는 세대 속에서 자랐습니다(삿 2:10, 6:25). 사가랴는 성경을 다 알고 평생 성전에서 섬긴 제사장이었고, 천사를 눈앞에서 보았습니다. "많이 받은 자에게는 많이 찾으신다"(눅 12:48)는 말씀처럼, 더 많이 아는 사람에게 더 무겁게 물으셨습니다.
3. 사가랴의 벌도 은혜였습니다. 말을 못 한 기간은 정해져 있었고, 끝났을 때 그의 첫 말은 원망이 아니라 찬양이었습니다(눅 1:64). 하나님은 사가랴를 버리신 것이 아니라 침묵을 통해 믿음을 새롭게 하셨습니다.
양털 시험을 따라 해도 될까?
기드온의 양털 시험은 본받으라고 기록된 모범이 아니라, 연약한 사람을 참아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보여 주는 기록입니다. 기드온 자신도 "노하지 마옵소서" 하며 이것이 지나친 요구임을 알았습니다.
또 큰 능력을 받았다고 기드온이 훌륭했다는 뜻도 아닙니다. 하나님은 3만2천 명을 300명으로 줄이시며 "이스라엘이 스스로 자기 손으로 구원했다고 자랑할까 함이라"고 하셨습니다(7:2). 승리는 기드온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었고, 기드온은 나중에 금 에봇을 만들어 온 집안의 올무가 되고 말았습니다(8:27).
이 장의 핵심
하나님은 두려워 떨며 확인하려는 사람에게는 끝까지 참으시고 손을 잡아 주십니다. 그러나 분명히 보고 들은 말씀을 믿지 않거나, 부르심 자체를 거절할 때는 꾸짖으십니다.
하나님의 대응이 달랐던 것은 불공평해서가 아니라, 각 사람의 마음과 형편을 정확히 아시기 때문입니다. "그는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아니하신다"(사 42:3)는 말씀이 기드온에게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