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에 대한 메모
룻기 4:12 — 왜 갑자기 다말과 베레스가 나올까?
성문에서 보아스가 룻을 아내로 맞겠다고 선언하자, 장로들은 보아스의 집이 다말이 유다에게 낳아 준 베레스의 집과 같게 되기를 축복합니다. 뜬금없어 보이지만, 룻기 전체와 맞닿아 있는 아주 적절한 축복입니다.
| 이유 | 내용 | 담긴 뜻 |
|---|---|---|
| 우리 조상 베레스 | 족보가 베레스 → 헤스론 → 람 → 암미나답 → 나손 → 살몬 → 보아스로 이어진다(4:18~21). | 베레스는 보아스와 베들레헴 사람들의 뿌리였다. |
| 닮은 이야기 | 다말은 남편이 자식 없이 죽은 이방 출신 과부로, 유다가 대를 이어 줄 아들을 주지 않자 스스로 나서서 베레스를 낳았다(창 38장). 룻도 자식 없는 이방 과부로, 스스로 보아스에게 청했다. | 끊어질 뻔한 집안이 여인의 용기로 이어짐. |
| 번성한 집 | 베레스 자손은 유다 지파에서 가장 크게 번성한 가문이 되었다(민 26:20~21, 대상 2장). | 자손이 많고 크게 되기를 비는 축복. |
| 라헬·레아·다말 | 11절에서 이스라엘의 집을 세운 라헬과 레아를 말하고, 12절에서 다말을 말한다. | 이방 여인 룻을 하나님의 백성의 집을 세운 여인들의 줄에 세움. |
| 족보로 가는 다리 | 축복 뒤에 오벳이 태어나고, 족보는 오벳 → 이새 → 다윗으로 끝난다(4:17~22). | 장로들의 축복이 다윗 왕가로 이루어짐. |
이 절의 핵심
장로들은 룻을 단지 모압 여인으로 보지 않고, 다말처럼 끊어질 뻔한 집안을 다시 세우는 여인으로 보았습니다.
다말을 통해 베레스의 집이 번성했듯, 룻을 통해 보아스의 집이 번성하기를 빈 이 축복은 실제로 다윗 왕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마태복음 1장 예수님의 족보에 다말과 룻이 함께 이름을 올린 것도 이 흐름과 이어집니다.
보아스의 결혼은 율법에서 벗어난 것일까?
보아스가 룻과 결혼해 낳은 오벳은 족보에 보아스의 아들로 올라 있습니다. 그렇다면 죽은 말론의 대를 잇는 의무를 저버린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오벳은 법으로는 말론의 집을, 혈통으로는 보아스의 집을 함께 이은 아들입니다.
| 본문 | 내용 | 담긴 뜻 |
|---|---|---|
| 신명기 25:5~6 | 형제가 아들 없이 죽으면 남은 형제가 그 아내와 결혼하고, 첫아들이 죽은 형제의 이름을 잇는다. | 율법의 목적은 죽은 사람의 이름이 끊어지지 않게 하는 것. |
| 룻기 4:6 | 더 가까운 친족은 자기 기업에 손해가 있을까 하여 물러난다. | 태어날 아들이 자기 집이 아닌 말론의 이름으로 땅을 잇기 때문. |
| 룻기 4:10 | 보아스는 죽은 자의 이름을 그의 기업에 세우려고 룻을 아내로 맞는다고 선언한다. | 보아스는 손해를 감수하고 의무를 지켰다. |
| 룻기 4:17 | 여인들이 나오미에게 아들이 태어났다고 말한다. | 법으로 오벳은 엘리멜렉과 말론의 집을 잇는 상속자. |
| 룻기 4:21 | 족보에는 보아스가 오벳을 낳았다고 적혀 있다. | 성경 족보는 실제 혈통을 따라 적는다. |
| 창 38장, 대상 2:4 | 베레스는 죽은 엘의 대를 잇기 위해 태어났지만, 족보에는 유다의 아들로 올라 있다. | 룻과 오벳의 경우와 같은 방식. |
이 부분의 핵심
오벳은 법으로는 나오미의 집안을 잇고, 혈통으로는 보아스의 집안을 이은 아들입니다. 둘 중 하나가 아니라 둘 다 맞습니다.
보아스는 의무를 저버린 것이 아니라, 더 가까운 친족이 거절한 손해를 떠안으면서까지 끝까지 지킨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 신실함을 귀하게 여기셔서 나오미의 집도 잇게 하시고, 보아스의 혈통으로 다윗 왕까지 이어지게 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