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에 대한 메모
땅을 나눠 주었는데 왜 받지 못했다고 할까?
여호수아 14장은 아홉 지파 반에게 땅을 나누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사사기에는 아직 기업을 얻지 못한 지파가 나옵니다. 또 두 지파 반은 정복이 다 끝나지 않았는데도 요단 동쪽으로 돌아갑니다.
이것은 모순이 아닙니다. '분배'는 제비를 뽑아 경계를 정해 준 것이고, '차지'는 그 안에 사는 가나안 사람을 쫓아내고 실제로 들어가 사는 것입니다. 두 가지는 서로 다른 일이었습니다.
두 지파 반은 왜 먼저 돌아갔을까?
르우벤·갓·므낫세 반 지파가 약속한 것은 "모든 땅을 차지할 때까지"가 아니라 "형제들에게 안식을 주실 때까지" 함께 싸우는 것이었습니다.
가나안 왕 31명이 무너져 이스라엘을 막을 큰 세력이 사라지자, 온 이스라엘이 함께 치를 전쟁은 끝났습니다. 남은 가나안 사람을 쫓아내는 일은 각 지파가 자기 땅에서 감당할 몫이었습니다.
| 본문 | 내용 | 담긴 뜻 |
|---|---|---|
| 출 23:29~30 | 한 해에 다 쫓아내지 않고 조금씩 쫓아내겠다 | 처음부터 정복은 오랜 시간에 걸친 일로 계획됨 |
| 여 1:12~15 | 형제들이 안식을 얻을 때까지 함께 싸우라 | 두 지파 반이 돌아갈 조건은 '완전 정복'이 아니라 '안식' |
| 여 12장 | 가나안 왕 31명이 패함 | 이스라엘을 막을 큰 세력이 무너짐 |
| 여 13:1 | 여호수아가 늙었는데 얻을 땅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 | 정복이 끝나기 전에 분배부터 시작함 |
| 여 14:1~5 | 아홉 지파 반에게 제비 뽑아 땅을 나눔 | 14~19장 분배 과정 전체를 미리 소개하는 머리말 |
| 여 18:2~3 | 아직 기업을 받지 못한 일곱 지파가 있음 | 분배는 길갈(유다·요셉)과 실로(나머지 일곱)로 나뉘어 진행됨 |
| 여 19:40~48 | 단 지파도 몫을 받음 | 단도 분명히 분배 대상이었음 |
| 여 21:43~45 | 약속이 하나도 빠짐없이 이루어짐 | 하나님 쪽에서 하실 일은 다 하셨다는 선언 |
| 여 22:1~4 | 두 지파 반을 요단 동쪽으로 돌려보냄 | 함께 치를 큰 전쟁은 끝났다는 뜻 |
| 여 23:4~5 | 아직 남아 있는 민족들을 하나님이 쫓아내실 것 | 두 지파 반이 돌아간 뒤에도 정복할 땅이 남아 있었음 |
| 삿 1장 | 여러 지파가 가나안 사람을 쫓아내지 못함 | 받은 몫을 실제로 다 차지하지 못함 |
| 삿 1:34 | 아모리 족속이 단 자손을 산지로 몰아냄 | 단은 자기 몫의 평지에 들어가지 못함 |
| 삿 2:20~3:4 | 남은 민족들로 이스라엘을 시험하심 | 불순종 때문에 남은 땅이 끝내 정복되지 못함 |
| 삿 18:1 | 단 지파가 아직 기업을 얻지 못해 살 곳을 찾음 | 몫이 없었다는 뜻이 아니라 실제로 차지하지 못했다는 뜻 → 북쪽 라이스로 옮겨 감 |
이 장의 핵심
하나님은 땅을 약속으로 이미 나누어 주셨고, 온 이스라엘이 함께 치를 큰 전쟁도 이기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두 지파 반은 약속을 지키고 떳떳하게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받은 땅을 실제로 누리는 것은 각 지파가 믿음으로 순종하며 싸워 나갈 때 이루어지는 일이었습니다.
사사기의 "얻지 못했다"는 말은 성경이 서로 어긋난다는 증거가 아니라, 이스라엘이 받은 약속을 끝까지 붙들지 못했다는 안타까운 기록입니다.
